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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 교만의 대가

반가운 소식, 좋은 정보 2022.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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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크네를 아는가? 고대 그리스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있었다. 얼굴도 이쁜데 베 자기도 너무 잘했다. 얼마나 베를 잘 짜는지 주변 사람들은 그녀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목차

     

    베 짜기의 달인 아라크네

    "이건 사람의 솜씨가 아니야. 분명 아테네 여신이 내려준 솜씨일 거야."

     

    베 짜기의 달인 아라크네

     

    이 얼마나 대단한 칭송인가? 그러나 아라크네는 그 말을 듣고는 발끈했다. 아테네 여신이 자기에게 좋은 솜씨를 내려준 것이라는 말이 귀에 거슬렸던 것이다. 자기가 최고라고 내심 자부하고 있었는데 아테네 여신이 자기에게 솜씨를 준 때문이라니, 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그 말은 여신이 아니면 자기의 베 짜기 솜씨는 없을 것이라는 말이고 여신의 솜씨가 더 뛰어나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아라크네의 교만

    아라크네는 자기를 칭찬해 주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아테네 여신이 내려준 솜씨라니요! 나는 여신보다 더 잘할 수 있단 말이에요. 여신과 겨루어도 이길 수 있다고요!"

     

    교만이었다. 무엇이건 넘치는 화를 불러오는 법이다. 그러나 젊은 아라크네는 그런 교훈을 아직 얻지 못했다. 그 말을 들은 아테네 여신은 아라크네의 경솔함을 책망하기보다는 깨우쳐 주고 싶었다. 그래서 노파로 변장을 하여 아라크네를 찾아갔다.

     

    "아가씨, 아기씨의 솜씨가 뛰어난 것은 알겠어요. 그래도 신과 겨루겠다는 말을 하는 건 아니지."

     

    이쯤 타이르면 아라크네도 알아들을 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알아듣지를 못했다. 오히려 더 화를 냈다.

     

    "그게 어때서요? 정말로 저는 여신을 이길  자신이 있다고요. 어디 와서 저랑 겨루어 보라지요. 흥!"

     

    아테네 여신은 아라크네의 오만방자한 말을 듣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을 드러내고 말했다.

     

    "오냐 알았다. 네가 그리 자신이 있다면 어디 한번 겨루어 보자." 결국 둘은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아테네와 아라크네의 대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 아라크네는 아테네 여신에 뒤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잘한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아테네와 아라크네의 대결

     

    한껏 우쭐했던 아라크네는 자기가 만드는 작품에 올림포스 신들을 비웃는 그림을 새겨 넣고 있었던 것이다. 제우스의 난봉을 그려 넣었고, 다른 신들의 추한 모습을 여과 없이 수놓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테네는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아테네는 대노하여 아라크네의 작품을 찢어 버렸다.

     

    거미가 된 아라크네

    순간 아차 하고 깨달았으나 이미 늦었다. 차마 용서를 구하기도 힘들다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차라리 목을 매어 죽으려 했다. 그러나 아테네는 그녀가 죽지 못하게 했다.

     

    아라크네를 혼 내는 아테네

     

    그리고 그녀의 몸에 허브즙을 뿌렸다. 그러자 아라크네의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손가락 발가락이 옆구리에서 나오더니 점점 길어졌다. 그리고 우리가 보는 거미가 되고 말았다.

     

    겸손하자

    교만의 대가는 크다. 처음엔 자신이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아 우쭐하고 기분이 좋지만 그런 모습을 좋게 보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사람은 자기 혼자 살 수 없다.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고 살게 되어 있다. 일면식 없는 농부가 짓는 농사로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라나 교만한 사람은 결정적일 때 도움을 받을 수 없다. 평소에는 그냥 보아 넘겨주어도 결정적일 때는 굳이 교만한 사람을 돕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겸손해야 한다. 실력이 있을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 겸손이야 말로 우리가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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